더민주,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영입
입력: 2016.02.18 11:18 / 수정: 2016.02.18 11:18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현 한국외국어대학 교수)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김현종 전 본부장은 입당인사를 통해 현 상황은 구한말과 같은 국제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대한민국의 경제 엔진은 ‘비상운영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현 한국외국어대학 교수)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김현종 전 본부장은 입당인사를 통해 "현 상황은 구한말과 같은 국제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대한민국의 경제 엔진은 ‘비상운영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현 한국외국어대학 교수)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입당에 대해 "무능한 정권의 비전과 전략 부재로 대한민국의 경제 엔진이 고장 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민족의 자긍심을 지켜내야 할 외교·안보가 무너지고 있다. 이를 바로 잡을 인재가 바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이다"라고 밝혔다.

더 민주는 최근 한반도 주변 상황을 고려해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영입했다.

더민주는 “최근의 한반도 주변 상황은 마치 구한말 시대를 보는 것 같다. 세계열강의 군사적 갈등이 한반도를 무대로 벌어지고 있는데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빙하기로 들어갔다”며 “이런 긴장 국면은 한국의 외교·안보가 열강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는 위기를 의미한다. 또한, 이런 긴장과 대결의 국제관계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쳐 수출경제 타격으로 인한 한국경제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작금의 현실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이 위기를 역전의 기회로 바꿔낼 인재이다”며 영입이유를 설명했다.

김현종 전 본부장은 컬럼비아대학교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법학 박사를 받은 명실상부한 국제통이다.

미국로펌에서 통상분야 전문변호사로 활동하던 김현종 전 본부장은 홍익대 경영학과 조교수로 통상법을 강의하다 세계무역기구(WTO) 수석변호사로 자리를 옮겨 WTO분쟁조정, WTO DDA 다자협상, 지적재산권 등 통상과 통상마찰에 대한 독보적인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통상교섭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현종 전 본부장은 한일 FTA 수석대표를 역임했고, 조선과 반도체 관련 WTO 소송을 담당했다. 또한, 2004년부터는 장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미국, EU, 아세안 등 45개 국가와 FTA 협상 및 타결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WTO DDA 다자협상 서비스분야 의장을 지냈고 개성공단 제조상품 한국산원산지인정 협상을 주도했다.

2007년부터는 주UN대사로서 경제사회이사회(UN Economic and Social Council) 부의장, 아시아국가 그룹 의장 등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통상과 경제전문가 그리고 외교관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현종 전 본부장은 입당인사를 통해 “현 상황은 구한말과 같은 국제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대한민국의 경제 엔진은 ‘비상운영체제’로 전환돼야 한다. 4년 만에 무역량 1조 달러 선이 무너졌고 2016년 1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5%가 감소했다”며 우리 경제가 얼마나 큰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지적했다.

이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더 늦기 전에 ‘비상체제’로 돌입해야 한다. 정계, 재계,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제는 지역과 전략 위주로 체결하는 메가 FTA를 주도하고, 우리 자유무역구와 중국 자유무역구를 상호 개방해 금융, 의료 서비스 등이 진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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