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년 '초고령사회', 노인 인구 20% 넘어
입력: 2016.02.16 09:47 / 수정: 2016.02.16 09:47

서울시가 오는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일대에 눈이 내리자 시민들이 모자를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일대에 눈이 내리자 시민들이 모자를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서울시는 '2013-2033년 서울시 자치구별 장래인구 추계' 자료를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에 공개했다.

서울시 통계 분석에 따르면 2013년 10.9%인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6년 후인 2019년 14.3%로 증가해 '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이 14% 이상)'로 첫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로 들어서 2032년에는 서울시 모든 자치구의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유소년(0세~14세)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3년 125만 8000명에서 2033년 105만 1000명으로 20만 8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향후 20년간 서울시 모든 자치구의 인구구조는 현재 '항아리' 형태에서 점차 저연령층이 줄고 고연령층이 늘어나는 '역피라미드' 형태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서울시 통계분석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서울시 모든 자치구의 인구구조는 현재 항아리 형태에서 점차 저연령층이 줄고 고연령층이 늘어나는 역피라미드 형태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더팩트DB
서울시 통계분석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서울시 모든 자치구의 인구구조는 현재 '항아리' 형태에서 점차 저연령층이 줄고 고연령층이 늘어나는 '역피라미드' 형태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더팩트DB

중위연령(총 인구를 연령별로 세워 정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전 자치구 평균 2013년 39세에서 2033년 48.6세로 9.6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50세가 넘는 자치구도 9개나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생산가능인구(15세~64세)는 2013년 758만 3000명(76.4%)에서 점차 감소세를 보여 2033년에는 601만 7000명(63.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부양해야 할 인구수를 의미하는 총부양비(0~14세 인구+65세 이상 인구/15~64세 인구×100)는 2013년 30.9명에서 2033년에는 57.2명으로 증가가 전망된다.

서울시 전체 인구는 2013년 992만 6000명에서 출생아 감소, 타 도시로의 이동 증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33년에는 946만 명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향후 20년 인구 변화 전망치를 처음으로 추계함에 따라 어르신·청소년 정책은 물론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택 ·교통·복지 등 서울시 주요 중장기계획의 효과적인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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