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부대변인,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 국민' 발언 논란
입력: 2016.02.15 16:20 / 수정: 2016.02.15 16:39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오전 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 국민이 있다는 발언을 한 정은혜(왼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 대해 엄중한 처벌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징계를 요구했다./더팩트DB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오전 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 국민이 있다'는 발언을 한 정은혜(왼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 대해 "엄중한 처벌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징계를 요구했다./더팩트DB

[더팩트 | 서민지 기자]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 국민이 있다'는 발언을 한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 대해 "엄중한 처벌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징계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우리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어떻게 보고 이런 글을 쓰는지 정말 괘씸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막말 정당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개인 트위터라지만 제1야당의 부대변인이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가 있다'는 표현을 쓰면서 새누리당을 혹독하게 비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의 현재 지지율이 40%대라고 보면 그 지지자 전원이 '나라 팔아도 새누리당 찍어줄'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매도는 야권의 확장성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서로 상대 지지층을 매도는 하지 말자. 오히려 그 상대 지지층에게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하자. 그게 너무 하고 싶어서,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여서 여러 사람들이 자기 삶을 희생하고 정치에 뛰어든다"면서 "나도 우리 세대에는 지역이나 이념의 골을 넘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어서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대변인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새누리당은 51%만 있으면 된다.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약간의 지지자만 모으면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반으로 자를 수 있는 이슈로 나누고 국민들을 싸우게 만든다. 그게 그들이 하고 있는 전략"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 부대변인은 논란이 되자 "국민들을 서로 갈등하게 만드는 정치환경을 비판하고자 쓴 글이다. 나라를 팔아도 40% 국민이 찍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쓰려 했던 것인데 의도와 달리 잘못 표현했다"고 해명했으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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