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부, 개성공단 자금 북핵 전용 증거 즉각 공개해야"
입력: 2016.02.13 11:57 / 수정: 2016.02.13 11:57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자금 핵 개발 전용 증거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임영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자금 핵 개발 전용 증거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자금 핵 개발 전용 증거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증거가 있다는 홍용표 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2013년 3월 7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094호는 핵이나 미사일 개발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다액의 금융 자산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으로 심각한 국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홍 장관은 보름 전 통일부 업무보고에서도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며 "증거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런 입장을 계속 유지했다는 것인데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따라서 이 문제는 정보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라며 "통일부는 즉각 증거를 공개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대국민 공개가 어렵다면 국회 비공개회의에서라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보고해야 한다"며 "분명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는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 개발에 전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 주장을 오히려 믿기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개성공단의 현금이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쓰인 자료를 공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홍 장관은 전날 '해당 자료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개할 수 있는 자료였다면 벌써 공개를 했을 것"이라고 난색을 보이면서도 "필요한 범위 내에서 나중에 검토·조치하겠다"고 공개 가능성을 열여 놨다.

yaho101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