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방침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북풍 전략'이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방침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북풍 전략'이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전략을 국민 생계와 남·북한 운명을 국민 세금으로 떠넘기려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폐쇄는 큰 통일을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작은 통일의 공간을 송두리째 없애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나.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개성공단이다. 그런데 그것을 폐쇄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의도된 도발은 일종의 남북관계 기싸움 성격이 짙어 보인다"면서 "이런 북의 프레임에 벗어나지 못하고 말려드는 것은 대북정책 한계와 무능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폐쇄를 일시적 전면 철수로 빨리 바꿔야 한다"며 "출구를 생각해야 한다. 전기, 가스 등의 공급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당은 북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되, 남북 기본합의서인 6·15선언과 10·4 선언 등의 이행 통해 남북 정상화시키고 한반도 평화 구축 위한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