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국민팔이" VS "아주 좋아"
입력: 2016.01.08 19:52 / 수정: 2016.01.08 19:54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과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당명 발표와 함께 인재영입 취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마포=이새롬 기자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과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당명 발표와 함께 인재영입 취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마포=이새롬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안철수 신당'이 8일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확정한 데 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신당 창당실무준비단(단장:이태규)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당명을 발표했다.

이태규 단장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정치의 기본원리가 잘 반영된 이름을 선정했다"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자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당' 당명 발표 직후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상에선 1963년 당시 '국민의 당' 당명과 같다는 논란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plaza***)도 "국민의 당(國民─ 黨)은 1963년 8월 1일에 민우당과 신정당 그리고 민주당과 민정당의 일부 의원과 무소속 참여하여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거쳐 9월 5일에 창당되었다가 1964년 9월 17일 민주당에 흡수합당된 대한민국의 정당이다"고 꼬집었다.

실제 1963년 민정당, 민우당, 신정당 3야당의 통합운동이 있었고, 그해 8월 1일 3당 대표들 400여명은 서울시민회관에서 통합야당 '국민의 당' 발기인 대회를 가졌으나 대권 후보 다툼으로 야권통합은 물거품이 됐다.

안 의원이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명 국민의 당을 공개하고 있다./마포=이새롬 기자
안 의원이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명 '국민의 당'을 공개하고 있다./마포=이새롬 기자

당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안철수신당 이름이 국민의당으로 정해졌는데요. '국민'을 최다 언급한 대선 후보는 박근혜였고, 비율로는 안철수가 문재인보다 2배 이상였습니다-조기숙 교수 논문에서. 독재자와 포퓰리스트가 좋아하는 단어는 '국민'(@igy***)""신당은 안철수당이 아닙니다 기자- 네? 그럼 누구의? 찰스- 국민의 당입니다 기자- 국민이 왜 거기? 찰스- 국민이 참여한 당입니다. 기자- 국민이 어떴게? 찰스- 국민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국민의 고민팔이는 쭉 계속됩니다(@nice****)""그렇게 뜸들이다 내놓는다는 게 고작 국민의 당이라니 당명 생각해내는데 1분이나 소비하긴 했냐?(@thez***)""안철수 신당 당명이 국민의 당이라고....민주당 날리고 새정치를 갖다 붙이더니 자신이 만든 당에는 새정치란 단어를 뺐다 자신이 하는게 새정치가 아닌건 아는 모양이다ㅋㅋ(js80***)"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안철수 신당의 새 당명으로 '국민의 당'이 선정...쉽고 간결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의 뜻이 잘 담겨 있는 듯... 줄여서 '국민당'이라 불러도 좋을 듯..(@idjfi***)""국민의 당.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당. 그리고 영입된 인사에 대한 즉각적인 영입취소.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사과. 참 마음에 들고 기존 정치권에서 보기힘든 모습이야. 그래 국민의 마음을 만지고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국민이 중심이 되는거야. 아주 좋아(@zhan*****)" 등의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당명 발표 직전 인재로 영입한 인사 가운데 비리 혐의가 있는 3인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선 "시작부터 대참사"라는 비판과 "빠른 사과가 좋았다"는 우려가 교차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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