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전방 11곳서 대북 방송 재개…방송 내용은?
입력: 2016.01.08 12:41 / 수정: 2016.01.08 15:39
우리 군이 8일 오후 12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YTN 방송 화면 갈무리
우리 군이 8일 오후 12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YTN 방송 화면 갈무리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우리 군이 8일 오후 12시 최전방 부대 11곳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통해 대북 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다.

국방부에 따르면 대북 방송에는 인권 탄압 등 북한 실상을 고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기 가수 아이유와 걸그룹 에이핑크, '전해라 신드롬'을 일으킨 이애란의 '백세시대'의 노래도 전파를 탄다.

인기 가수 노래가 울려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군은 과거 1980년대에 나훈아의 노래가 자주 틀었으며 1990년대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애모' 등 트로트가 대북 방송에 포함됐다. 이후 2004년 6월 대북 방송이 중단됐다가, 2010년 재개된 대북방송에서는 '다함께 차차차' '칠갑산' '어머나' 등 신·구 트로트가 북을 향해 울렸다.

이같은 대북 방송은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북한 장병과 지역민들의 대북 심리전 수단이다. 대북 방송시 음파는 낮에는 10여km, 밤에는 최대 24km 거리까지 전달된다.

북한은 대북 방송에 대해 민심을 동요하게 만들고 체제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확성기 설치 지역에 '최고경계'를 발령하고 자주포 K-9 등 타격 무기를 배치했다. 더불어 대북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다.

대북 방송은 약 4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10일 북한의 목함지뢰 사건을 이유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한 바 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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