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일 낮 12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
입력: 2016.01.07 18:26 / 수정: 2016.01.07 18:50

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후속 대응이며 대북 방송 중단 4개월여 만이다. /청와대 제공
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후속 대응이며 대북 방송 중단 4개월여 만이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후속 대응이며 대북 방송 중단 4개월여 만이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태용 1차장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어제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면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은 UN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일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 사태를 규정한 8.25 남북 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이에 따라 정부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한 대치상황과 관련해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지난해 8월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고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이 밝은 웃음으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 /더팩트DB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한 대치상황과 관련해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지난해 8월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고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이 밝은 웃음으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 /더팩트DB

한편 정부는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당국회담 개최 등을 담은 8.25 합의를 통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당시 남북이 발표한 6개 조항 중 3항은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015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