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 의원들, 병신년 새해소망 "초심불망 마부작침"
입력: 2016.01.03 05:00 / 수정: 2016.01.02 21:02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 더팩트는 지난해 12월 30일 원숭이띠 의원 6명(새누리당 홍일표·윤명희·김용태·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좌현·박혜자 의원,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의 새해 소망과 각오를 직접 들어봤다./홍일표 의원실, 배정한·이새롬·문병희 기자, 부좌현 의원실, 박혜자 페이스북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 '더팩트'는 지난해 12월 30일 원숭이띠 의원 6명(새누리당 홍일표·윤명희·김용태·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좌현·박혜자 의원,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의 새해 소망과 각오를 직접 들어봤다./홍일표 의원실, 배정한·이새롬·문병희 기자, 부좌현 의원실, 박혜자 페이스북

[더팩트 | 신진환·서민지 기자]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 19대 원숭이띠 국회의원들은 '희망'과 '초심'을 키워드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병신년의 '병(丙)'이 상징하는 색은 붉은색이고, '신(申)'은 원숭이를 상징한다. 12개의 띠 가운데 원숭이띠는 특히 영리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융통성이 있고 센스가 넘치는 남다른 장점을 두루 가지고 있다.

원숭이띠 정치인들은 메르스 등 각종 사건사고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뒤로하고 새해에는 정치와 경제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4·13 20대 총선을 앞둔 만큼 4년 전 당선을 회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하기도 했다. <더팩트>는 지난해 12월 30일 원숭이띠 의원 6명의 새해 소망과 각오를 직접 들어봤다.

원숭이띠 정치인 가운데 맏형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혜와 기지로 헤쳐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새롬 기자
원숭이띠 정치인 가운데 맏형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혜와 기지로 헤쳐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새롬 기자

원숭이띠 정치인 가운데 맏형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1956년 2월 11일)은 "새해에는 정치와 경제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 원숭이띠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슬기로운 입법정책을 펼 것을 다짐해 본다"면서 "우리 사회의 통합과 함께 어려운 이들과 고통을 나누고, 경제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정치가 펼쳐졌으면 한다. 우리 모든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와 기지로 헤쳐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 윤명희 의원(1956년 8월 26일)은 "언공무시 불약무언(言工無施 不若無言·말이 훌륭해도 행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느니만 못하다)이라는 백사 이항복 선생께서 하신 말씀을 마음에 품고 있다"면서 "20대 총선이 있는 해다. (국민이) 좋은 후보자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하실 줄로 안다. 지역구 활동을 하는 이천시와 이천시민을 위한 맞춤형 공약과 실천을 위해 앞으로도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서울 양천구을을 책임지고 있는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1968년 3월 26일)은 "요즘 최고 인기인 '응답하라 1988' 노래 가사다. 지난해 초에 터진 메르스 사태 기억하시지요. 온 나라가 난리 통이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 앞에선 장사가 없다"면서 "떠나는 2015년에게 사랑했다 이야기하고, 2016년에게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라고 말하자"고 언급했다.

부산해운대구 기장군을에 지역구를 둔 하태경 의원(1968년 6월 19일)은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초심을 잊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고 밝혔다./이새롬 기자
부산해운대구 기장군을에 지역구를 둔 하태경 의원(1968년 6월 19일)은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초심을 잊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고 밝혔다./이새롬 기자

김 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 노래 가사처럼 2016년 새로운 꿈을 꾸며 지난해 매듭짓지 못한 일들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오로지 두려워할 것은 국민뿐, 믿을 것 또한 국민뿐'이라는 믿음을 갖고 정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해운대구 기장군을에 지역구를 둔 하태경 의원(1968년 6월 19일)은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초심을 잊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처음의 깨끗하고 정직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마부작침의 자세로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4년 전 정치에 입문하던 순간이 떠오른다. 돌이켜보면 역경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시 소중한 결심과 의지가 지금의 하태경도 지탱해줬다"면서 "초심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화합과 끈기의 정신을 발휘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더 우뚝 서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로 원숭이띠 의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20대 총선에서 심기일전하겠다는 새해 소망에 담았다.

광주 서구갑을 4년간 돌본 박혜자 의원(1956년 5월 23일)은 올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선거가 있다. 붉은 원숭이해의 지혜와 활력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 계단에서 여의도국회 40주년을 맞이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팩트DB
광주 서구갑을 4년간 돌본 박혜자 의원(1956년 5월 23일)은 "올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선거가 있다. 붉은 원숭이해의 지혜와 활력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 계단에서 여의도국회 40주년을 맞이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팩트DB

경기안산시 단원구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좌현 더불어민주당 의원(1956년 5월 13일)은 "예로부터 원숭이는 장수, 부귀 등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병신년을 맞아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한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새해에는 올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을 더 많이 채우고, 서민이 잘살 수 있도록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서구갑을 4년간 돌본 박혜자 의원(1956년 5월 23일)은 "올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선거가 있다. 국민 여러분의 담대한 고민과 지혜로운 결단이 필요한 때"라면서 "붉은 원숭이해의 지혜와 활력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어두운 경제전망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만, 이 또한 우리는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저 역시 원숭이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기운을 받아 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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