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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7일 오후 중진·수도권 의원들이 국회에서 긴급회동 결과 "당 대표께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라고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더팩트DB |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수도권 의원들은 27일 긴급회동을 열고 조기 선대위를 구성과 20대 총선에 대한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키로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 중진 및 수도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서민 생활이 몹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이 혼란을 거듭한 데 대해 우리 의원 일동은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오늘 의원들의 모임에서는 당 대표께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토록 요청하고, 최고위는 20대 총선에 관한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토록 하는 데 합의했다. 선대위는 '혁신과 통합'의 정신으로 구성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은 탈당에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혼란에 종지부를 찍고 민생해결과 당의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 점은 앞서 수도권 의원과 중진 의원들이 문 대표께 당의 중진을 모아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비슷한 중재안을 낸 적 있는데, 문재인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는 당시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었는데'라고 묻자 "당 지도부의 뜻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제1야당은 60년 전통을 가진 국민의 당이고 당원의 당이다. 의원들이 중진을 모아서 의원총회 당회를 거쳐서 이것이 확정된다면 그것은 바로 당원의 뜻이고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조기 선대위 안에 내용 자체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수도권·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제안했고 오늘은 당의 중론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조기 선대위와 당 대표 거취문제는 직접 연관되지 않지만, 20대 총선에 관한 권한이 선대위에 위임되는 만큼 실질적인 선거는 선대위에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진행하게 된다. 선대위는 두 가지 기본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공천권'과 관련해서는 "지금 중앙위와 당무위를 통과한 시스템 공천 안을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함께 참석한 김성곤 의원은 "오늘은 거취문제보다는 선대위 관련 논의를 했다. 다만 문 대표는 통합 전당대회를 위해서라면 본인의 거취를 내려놓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 53명이 참석했으며, 67명 이 안(선대위 요청안)에 동의, 즉 과반이 동의했다는 것을 밝힌다. 이전에는 그룹 중심으로 제안됐지만, 오늘 이렇게 모여 당의 중론임을 확인한 만큼 지도부가 이 안으로 관철해 줄 것을 확인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진·수도권 의원들은 이날 도출한 결론을 문 대표와 김 전 대표에게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