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임내현 "文, 호남 이용만 해…安 신당 함께할 것" 탈당
입력: 2015.12.23 11:24 / 수정: 2015.12.23 11:56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더팩트 | 국회=신진환·서민지 기자] '광주 북구을'에 지역구를 둔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탈당을 선언했다.

임내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생을 시작한 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 안철수 신당과 함께 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 나아가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써 정권교체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정권교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국회=임영무 기자
임 의원은 "정권교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국회=임영무 기자

임 의원은 "정권교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 지역적으로는 호남, 계층적으로 는 중도세력만으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호남과 중도세력을 모두 품지 않고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한 것도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남을 홀대하고 중도층의 지지확보에 소홀히 하는 것은 시대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했던 2번은 호남의 지지에서 시작했다. 호남에서 시작해 영남을 거쳐 충청과 수도권의 지지를 만들어냈다"면서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9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는데도 선거 패배 후 몇 년이 지났는데도 진정어린 사과 한 번 없었다. 이런 행태는 과거 오랫동안 호남은 필요할 때만 이용해먹고 지나면 홀대해오던 수준을 넘어 호남을 무시하는 태도를 노골적으로 보인 것이다. 더 이상의 기대도 더 이상의 희망도 없다"고 말했다.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광주 의원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다른 광주 의원들도 현 대표체제로서는 어렵다는 점도 인식하는 분들이 많다. 아마 주변에 시구 의원들이거나 핵심 당직자의 조율 이런 것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다르나 대부분 큰 틀에서는 함께하지 않겠느냐"면서 "전남에서는 일부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이삼일 전에 만났다. 중도 세력을 포함해서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원칙적인 공감을 나눴다"고 답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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