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 2000명 탈당 "안철수와 함께할 것"
입력: 2015.12.17 14:03 / 수정: 2015.12.17 14:57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 2000명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함께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대표로 성명서를 발표한 박왕규 사단법인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이 회견 직후 1000명의 권리당원 탈당계를 들고 서울시당으로 향하고 있다./국회=오경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 2000명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함께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대표로 성명서를 발표한 박왕규 사단법인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이 회견 직후 1000명의 권리당원 탈당계를 들고 서울시당으로 향하고 있다./국회=오경희 기자

[더팩트 | 국회=오경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 2000명이 17일 탈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함께할 것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 측 인사로 알려진 박왕규 사단법인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태규 전 당무혁신실장, 박인복 전 홍보위원장,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상기 정무직 당직자 3인과 박왕규 이사장, 이수봉 인천경제연구소장, 곽태원 노동경제연구원장, 강동호 뉴딜정책연구소장, 서종화 전 서울시 시의원 등 권리당원 2000명은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의 현 문재인 지도부는 말로만 혁신을 부르짖을 뿐 당의 정신과 골격, 사람을 그대로 둔 채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외면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야당의 역할을 되살리고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대안정당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안 전 대표와 함께 정치혁신과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 2000명 탈당 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오경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 2000명 탈당 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오경희 기자

박 이사장은 이날 "권리당원 2000명 가운데 1000명의 탈당계를 가지고 왔고, 회견 직후 서울시당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나머지 1000명의 탈당계도 준비되는 대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자리엔 앞서 이날 오전 안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당내 현역의원으로서 첫 탈당을 선언한 문병호 의원이 함께했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문 의원은 유성엽·황주홍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11월, 주요 정치 일정에서 선거권을 갖는 권리당원의 자격을 '선거일 6개월 전에 입당하고 3개월 이상 당비를 낸 당원'으로 규정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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