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탈당' 문병호·유성엽·황주홍 "文, 아집·계파패권 눈 어두워"
입력: 2015.12.17 10:19 / 수정: 2015.12.17 11:00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왼쪽부터)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왼쪽부터)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17일 '동반 탈당'을 선언한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향해 직격타를 날렸다.

세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동반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표의 정세인식은 안이하기만 하다.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다. 자기만 옳다는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총선은 물론 특히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 야당이 이기지 못하면,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과 오만, 불통과 무능을 심판할 수 없게 된다"면서 "새누리당 정권이 만들어 놓은 청년실업과 노인빈곤, 망국적인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할 수가 없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막을 수 없고, 세월호 진상규명도 불가능하며, 국민의 고통은 끝없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을 더 혁신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중심으로 야권대통합을 이루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면서 "당내 기득권세력과 현실안주세력의 벽을 극복하기에는 저희들의 힘이 부족했다. 통렬히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치인은 죽을 때 죽더라도, 끝까지 희망과 대안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사즉생(死則生) 즉, '죽고자해야 비로소 살 수 있다'는 각오로 희망과 대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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