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유성엽·황주홍, 동반 탈당 "야권재편, 대통합 추진"
입력: 2015.12.17 10:08 / 수정: 2015.12.17 10:58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유성엽, 문병호 (왼쪽부터)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유성엽, 문병호 (왼쪽부터)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일 '동반 탈당'을 선언하고, 야권재편을 통한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세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정세인식은 안이하기만 하다. 자기만 옳다는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며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 저희는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총선은 물론 특히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문 대표는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황주홍, 문병호(왼쪽부터)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 회견을 마친뒤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황주홍, 문병호(왼쪽부터)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 회견을 마친뒤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먼저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문 대표에게 제안했던 '혁신안'에 대해 "위기 돌파를 위해 전 당원과 지지자들의 총의를 묻자는 '혁신전당대회'는 거부됐다. 뺄셈이 아니라 덧셈의 정치가 필요하다, 야권대통합을 해야 이길 수 있다는 충언은 무시됐다. 낡은 진보를 극복해야 이길 수 있다는 고언은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잠시 분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일 뿐"이라면서 "더 큰 단결을 만들어내겠다. 더 큰 혁신을 만들어내겠다. 그래서 반드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못 박았다.

이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정치의 중심의제로 만들겠다. 새누리당의 재벌비호 보수정치에 단호히 맞서는 한편 기존 야권의 낡은 운동권 정치와도 단호히 결별할 것"이라면서 "민생정책으로 새누리당과 경쟁해서 이기겠다. 서민과 약자의 아픔을 보듬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고, 추락하는 한국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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