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철수 '중도'-문재인 '진보'…쿨하게 갈라서라"
입력: 2015.12.13 16:24 / 수정: 2015.12.13 16:24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소속인 조국(오른쪽)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탈당한 데 대해 안철수는 중도의 길로 가고, 문재인은 진보의 길로 가라고 강조했다./문병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소속인 조국(오른쪽)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탈당한 데 대해 "안철수는 '중도'의 길로 가고, 문재인은 '진보'의 길로 가라"고 강조했다./문병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소속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탈당한 데 대해 "안철수는 '중도'의 길로 가고, 문재인은 '진보'의 길로 가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날 안 전 대표가 탈당하자 페이스북에 "갈라선 만큼 유권자를 위해 노선과 인물을 선명히 해주면 좋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입장을 분명히 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안 전 대표의 탈당은 당헌당규화된 '김상곤 혁신안'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10대 혁신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전대개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라면서 "김상곤 혁신안과 안철수 혁신안을 실천하면 가장 먼저 혁신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역설적 현상을 직시해야, 논리 뒤에 숨은 이해관계와 세력관계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세력과 세력, 당 대 당으로 노선경쟁과 혁신경쟁을 하는 것만 남았다. 안철수는 과거 통합전 '새정치' 재건에 나서면서 새 인물을 모아 여전히 내용을 알 수 없는 '새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문재인은 민생복지노선 즉, '을지로위원회' 노선을 강화하면서 대대적 인적 혁신과 통 큰 야권연대에 나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쿨'하게 갈라서라. 상대에 대한 감정, 먼저 지우고 풀어라"라면서 "상대를 비방한다고 자기가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지지자들도 말을 아끼자. 이제 자기 실력을 입증하여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라"라고 밝혔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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