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문재인-박원순-천정배, 야권 통합 질문엔 '침묵'
입력: 2015.12.11 15:37 / 수정: 2015.12.11 15:4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1일 오후 2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고 조영래 변호사의 25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당 내홍 관련 질문에 대해선 함구했다. 나란히 앉은 문 대표와 박 시장, 천 의원(오른쪽부터)./서초동=서민지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1일 오후 2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고 조영래 변호사의 25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당 내홍 관련 질문에 대해선 함구했다. 나란히 앉은 문 대표와 박 시장, 천 의원(오른쪽부터)./서초동=서민지 기자

[더팩트 | 서초동=오경희·서민지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당 내홍과 야권 통합 관련 질문에 대해선 침묵했다.

문 대표와 박 시장, 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고 조영래 변호사의 2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았다. 특히 문 대표와 박 시장은 천 의원이 일정상 먼저 자리를 뜨자 행사 중간에 귀엣말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나선 천 의원은 '전당대회를 비롯한 야권통합과 야당의 내부 상황'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자리는 그런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천 의원이 자리를 뜬 뒤 문(오른쪽) 대표와 박 시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서초=서민지 기자
천 의원이 자리를 뜬 뒤 문(오른쪽) 대표와 박 시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서초=서민지 기자

이어 자리를 지키다 함께 떠난 문 대표는 '당 내부 상황에 대해 한 말씀만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으며 급히 떠났다.

박 시장은 '어떤 식으로 야권을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전 잘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한 뒤 차에 올라탔다.

문 대표와 박 시장, 천 의원은 각자 기념사에서 조 변호사와 있었던 추억을 회상하며 "인권변호사 길을 걷게하는 데 결정적 영향력을 줬다"고 말했다. 특히 조 변호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문 대표와 박 시장은 "형이 그립다. 그때처럼 형이 다 알아서 저희들은 그 뒤에서 형이 시키는 대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면서 "국민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가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영래형 지켜봐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 대표와 박 시장, 천 의원을 비롯해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강형주 서울지방법원장, 전순옥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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