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왼쪽) 전북도당위원장과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이 공동으로 9일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 징계청원서를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더팩트 DB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전남의 도당위원장이 9일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표의 징계를 당 윤리심판원에 청원했다.
유성엽 전북도당위원장과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 대표 문 대표 징계청원서를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 대표가 재임 중 치른 대선과 4·29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은 점 ▲혁신위원회의 '부산 출마' 요구를 거부하고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한 점 ▲동료 의원들의 비판을 공천권 요구를 위한 분란 행위로 폄훼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두 위원장은 이러한 각각의 사유가 당규상의 ▲당무에 중대한 방해행위(당규 제14조 1항 6호) ▲당의 지시위반행위(동조 1항 1호) ▲당원 모해 행위(동조 1항 4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규 제4장 제16조의2에 따르면 당원은 징계사유에 해당하거나 윤리규범을 위반하였다고 판단되는 당원에 대해 관할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청원할 수 있게 돼 있다.
두 위원장은 "이와 같은 이유로 문 대표를 당 대표 지위에서 퇴진시키는 중징계에 처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