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2차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해 여당은 "불법·폭력 집회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야당은 "평화적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맞섰다. 사진은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대화를 하는 장면. /더팩트DB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5일 제2차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해 여당은 "불법·폭력 집회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평화적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불법·폭력시위로 정부를 시험에 들게 하는 일이 또다시 벌어져선 안 된다"면서 "분명히 할 것은 오늘 집회가 평화적으로 끝난다고 해 지난 불법·폭력시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 버스를 부수고 불태우려 했던 폭력시위,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른 폭력 시위대는 준엄한 사법부의 심판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림 원내대변인은 "불법·폭력시위에 대처하려는 공권력에 대해 '공포분위기 조성', '민주주의의 퇴행과 권위주의 시대 회귀' 등의 악의적 표현을 일삼고, 자신들의 행위는 미화하며, 국회가 아닌 장외에서 반정부 투쟁에 골몰하는 행위를 이제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박근혜정부는 헌법적 권리인 집회·시위를 강압하려 할 게 아니라 평화적인 집회·시위가 되도록 적극 보호하고 보장해야 한다"며 "오늘 집회는 말 그대로 평화적인 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폭력시위를 말하기에 앞서 이 추위에 왜 국민들이 아스팔트 거리 위로 나와야 하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꼬집었다.
한편 문재인 대표 및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해 '평화지킴이'로서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