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직후 호감도 51%로 급증…DJ 57%·JP 30%
입력: 2015.11.27 15:52 / 수정: 2015.11.27 15:52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올해 3월 19%에서 서거 직후 51%로 상승했다./사진공동취재단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올해 3월 19%에서 서거 직후 51%로 상승했다./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서민지 기자]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올해 3월 19%에서 서거 직후 51%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27일 지난 24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상대로 전화인터뷰 방식의 설문 조사를 한 결과 YS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이 51%로 집계됐다. 34%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해 3월 조사에서는 YS에 대해 '호감'(19%)보다 '호감 가지 않는다'(66%)는 응답이 더 많았고, 8월 대통령으로서의 공과(功過) 평가에서도 '잘한 일이 많다'(16%)보다 '잘못한 일이 많다'(42%)는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잘한 일로는 대통령 임기 초에 실시한 '금융실명제', 잘못한 일로는 임기 말에 닥친 'IMF'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57%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더팩트DB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57%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더팩트DB

한국갤럽은 "서거 직후에는 언론을 통해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부터 민주화에 헌신했던 일대기와 업적들이 재조명됨에 따라 YS에 대한 인식에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YS 호감도는 고연령일수록(20대 40%; 60세 이상 69%), 새누리당 지지층(63%)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우리나라 정치 발전 공헌 정도에 대해서는 '매우 공헌했다' 31%, '어느 정도 공헌했다' 43% 등 우리 국민 74%가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별로 공헌하지 못했다'는 12%, '전혀 공헌하지 못했다'는 3%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3김(金) 시대를 함께했던 김종필(JP) 전 총리에 대해선 30%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더팩트DB
'3김(金) 시대'를 함께했던 김종필(JP) 전 총리에 대해선 30%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더팩트DB

김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가한 74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민주화 운동/독재 항거'(3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은 '금융실명제'(17%), '군부독재 청산/하나회 척결'(10%), '문민정부 수립'(4%), '경제 개혁/성장'(3%), '전두환, 노태우 구속'(2%), '부정부패 척결'(2%), '대통령 역할 잘 수행'(2%), '대일 외교/일제 청산'(2%) 순이었다.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57%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호감 가지 않는다' 31%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DJ 호감도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82%)에서 매우 높았고, 2040 세대에서 60%를 웃돈 반면 5060 세대에서는 50%를 밑돌아 YS와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3김(金) 시대'를 함께했던 김종필(JP) 전 총리에 대해선 '호감이 간다' 30%, '호감 가지 않는다' 43%였고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JP는 올해 2월 부인 박영옥 여사 별세 직후 그간의 간병 모습과 64년 결혼 생활 등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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