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 전 의장 추도사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입력: 2015.11.26 15:01 / 수정: 2015.11.26 16:09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마친 뒤 헌화를 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마친 뒤 헌화를 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더팩트 | 국회=오경희 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김수한(87·김영삼대통령기념사업회장) 전 국회의장은 26일 이같이 말하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추도했다. 김 전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상도동계 핵심인사이자 측근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엄수됐다. 국장과 국민장을 합친 첫 국가장이다.

김 전 의장은 "이 땅에서 대통령님과 영결하는 이 시간, 저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온 국민의 이름으로 삼가 대통령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모하던 하나님의 품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라고 추도사를 낭독했다. 앞서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조사(弔辭)를 맡았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6일 김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 행렬이 국회 영결식을 가기 위해 세종대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6일 김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 행렬이 국회 영결식을 가기 위해 세종대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빈소에서 출발해 2시께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영결식엔 유족과 친지 100여명, 장례위원 2000여명, 해외 조문 사절 80여명, 각계 인사 7900여명 등 1만명 이상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나고 동작구 상도동 사저와 인근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앞은 서행하면서 통과한다. 이후 안장지인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한다. 유해는 현충원 장군 제3묘역과 제2묘역 사이 능선 쪽에 만들어진 묘지에 안장된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1927년생으로 1954년 만 25세 나이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3·5·6·7·8·9·10·13·14대 국회의원 등 9선을 지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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