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악연' 전두환, YS 빈소 조문…'아수라장'
입력: 2015.11.25 16:25 / 수정: 2015.11.25 18:15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3시 58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3시 58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서울대병원=신진환·서민지 기자] '전두환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하자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김 전 대통령과 한때 '악연'으로 얽혔기에 전 전 대통령의 방문은 눈길을 끌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58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들어섰다.

약 15분여의 조문을 마친 전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영삼 대통령때 옥고도 치르고 하셨는데 심경이 어떠세요" "(이날 조문이) 김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 화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냐"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오후 4시 12분께 빈소를 나섰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경호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고성이 오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전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한때 '악연'으로 얽혔다.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군부 정권에 저항하는 김 전 대통령을 가택 연금했다.

김 전 대통령이 문민정부 재임시절 주도한 역사 바로세우기 드라이브와 5·18 특별법 제정으로 전 전 대통령은 '12·12'와 '5·18'에 대한 책임을 추궁받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보도자료 내고 "명복을 빌며, 손명순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열린다. 안장식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yaho1017@tf.co.kr

◆ [영상] 전두환 전 대통령, YS 빈소 조문

<영상 촬영=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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