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건희·신격호·구본무·김승연 등 재계 '조화'로 애도
입력: 2015.11.23 05:00 / 수정: 2015.11.22 22:05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조화를 보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더팩트DB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조화를 보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더팩트DB

[더팩트 | 서울대병원=오경희 기자] 재계도 고 김영삼(향년 88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22일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엔 정재계 인사들이 애도를 표하며 보낸 조화로 물결을 이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조화는 빈소에 자리했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의 조화는 장례식장 밖에 놓였다.

김 전 대통령과 이건희 회장은 1993년 취임 초 다른 재계 인사보다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운용 대한태권도협회 종신 명예회장은 회고록에서 "김 전 대통령이 당시 거론됐던 후보들를 제치고 이 회장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신격호 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조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철언 전 의원은 2005년 회고록에서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신격호 롯데 회장은 YS와 가까운 사람인데 이야기 좀 해 보라'는 지시를 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재계에서 보낸 조화./서울대병원=오경희 기자
재계에서 보낸 조화./서울대병원=오경희 기자

정계에선 박근혜 대통령 및 노태우 전 대통령 등의 조화는 빈소에 자리했고, 이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 동교동계(DJ) 좌장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홍사덕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등이 조화를 보냈다.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포함한 동교동계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합동조문할 계획이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0시 22분 패혈증과 급성신부전으로 서거했다. 영결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한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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