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손학규, “위대한 정치 지도자 잃었다”
입력: 2015.11.22 20:29 / 수정: 2015.11.22 20:29
손한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오늘 우리는 이 땅에 위대한 정치 지도자 한 명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손 전 고문이 조문을 위해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대병원=신진환 기자
손한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오늘 우리는 이 땅에 위대한 정치 지도자 한 명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손 전 고문이 조문을 위해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대병원=신진환 기자

[더팩트 | 서울대병원=이철영·신진환 기자] 손한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오늘 우리는 이 땅에 위대한 정치 지도자 한 명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8시께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손 전 고문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리는 이 땅에 위대한 정치 지도자 한 명을 잃었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치에 커다란 한 획을 그으신 분이다. 문민정치와 개혁, 김영삼 정부의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군사독재에 맞서서 민주화를 위해서 앞장서 싸우셨다. 무엇보다 이 땅에서 군부 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정치의 문을 활짝 열었다. 부정부패와 군부 통치의 폐습을 혁파했다.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김영삼 정부 초기에 개혁의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께서는 정치 지도자가 가져야 될 가장 큰 덕목인 담대한 용기를 우리에게 가르쳐주셨다. 김 전 대통령의 치적은 역사적으로 반드시 재조명될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손 전 고문은 자신의 정치 입문이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했다며 회상했다.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저를 발탁하고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했다. 제가 그때 국회의원 나올 때 구호가 '대통령이 불렀다. 개혁을 위해 나섰다'였다. 저는 개혁의 한 힘을 보태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은 그러한 저를 무척 아껴주셨고 그러한 개혁의 정신을 잃지 않고 정치를 하고자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은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오전 0시 22분 향년 88세로 서거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전 2시 브리핑에서 "김 전 대통령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발병한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장지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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