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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승 전 국회부의장과 고건 전 총리, 박찬종 전 의원 등 정계 원로들이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왼쪽부터)./서울대병원=신진환·서민지 기자 |
[더팩트 | 서울대병원=오경희·신진환·서민지 기자]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에 정계원로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 정례식장엔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이철승 전 국회부의장은 "제일 가까운 동지인데 우리 민주화 발전하는데 큰 공헌을 한 사람인데 뭐라고 할 말이 없을만큼 마음이 아프다"고 애통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철승 전 국회부의장은 1970년 신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격돌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화추진협의회에 가입한 박찬종 전 의원은 빈소를 찾아 야권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공고히 했다. 이젠 밭갈이 모심기 잘해서 수확을 올려야 하는데 양쪽 정당이 오로지 공천 니가 걷느냐 내가 걷느냐 싸움질만 한다 야당은 동정 대상(너희들 이렇게하면 되겠느냐), 여당은 걱정대상"이라고 꼬집었다.
고건 전 총리는 "문민정부 시절 금융실명제와 공무원재산등록제, 규제개혁기본제도 이 세가지는 지금도 우리사회를 뒷받침하는 기둥이라 생각한다"면서 "규제개혁기본제도를 만들때 제가 모시면서 법안을 만들었다. 유가족에게 문민개혁 민주화정신을 계속 이어가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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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새벽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빈소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침울한 표정으로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이밖에 오전엔 상주를 자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최고위원, 최형우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와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빈소를 찾았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정동영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오후엔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정종섭, 최경환 등 부처별 장관 등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김 전 대통령과 시대를 함께했던 정계원로들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한편 폐렴 등을 앓아온 김영삼 전 대통령은 향년 88세로 22일 오전 0시 22분 서거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5일간 첫 국가장을 치르기로 했으며, 장지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국립현충원으로 공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