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첫 '단체 상봉'…'눈물 바다' 마무리
입력: 2015.10.20 20:47 / 수정: 2015.10.20 20:47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동생 박문수씨가 북측 박문경씨와 부등켜 안고 오열하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동생 박문수씨가 북측 박문경씨와 부등켜 안고 오열하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첫 일정인 '단체 상봉'이 20일 벅찬 감격과 기쁨의 눈물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 상봉'은 시작한 지 2시간 뒤인 5시30분께 종료됐다.

[더팩트ㅣ금강산=임영무 기자]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북이산가족들이 상봉을 갖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금강산=임영무 기자]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북이산가족들이 상봉을 갖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이번 상봉 행사에서는 남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이 60여년만에 만나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인사를 나눈 가족들은 지난 세월의 삶에 대해 나누고, 건강 등의 안부를 묻거나 과거의 기억을 함께 더듬는 시간을 가졌다.

이산가족 상봉단은 이날 '단체상봉'에 이어 저녁에 남측 주최의 '환영 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첫날 상봉 일정을 마친다.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딸 이정숙이 북측 아버지 리홍종에게 뽀뽀를 하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딸 이정숙이 북측 아버지 리홍종에게 뽀뽀를 하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앞서 이산가족 상봉단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강원도 속초에서 금강산으로 이동했다. 9시 30분께 남측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뒤 간단한 수속 절차를 밟고 11시 1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CIQ에 도착했다.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조경애 할머니와 북측 동생 조원철씨가 얼굴을 맞대고 기뻐하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조경애 할머니와 북측 동생 조원철씨가 얼굴을 맞대고 기뻐하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상봉 이튿날인 21일은 우리 측 숙소인 금강산 호텔에서 개별적으로 상봉하며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단체로 상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2시간여의 작별 상봉을 끝으로 2박 3일간 6차례 만남을 마무리한다.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동생 박석훈(오른쪽) 씨가 북측의 형 박동훈 씨에게 파이를 먹여주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동생 박석훈(오른쪽) 씨가 북측의 형 박동훈 씨에게 파이를 먹여주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이날 전체 인원은 모두 536명으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단장을 맡고, 북측 96가족이 찾는 남측 가족 389명, 지원인력 118명, 취재진 29명으로 구성됐다.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이순규(85) 할머니가 북측의 남편 오인세 씨를 만나 미소 짓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제20차 이산가족 단체상봉 1차 행사가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가운데 남측 이순규(85) 할머니가 북측의 남편 오인세 씨를 만나 미소 짓고 있다./금강산=임영무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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