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산가족 상봉' 환영 …"행사 정례화 해야"
입력: 2015.10.20 15:43 / 수정: 2015.10.20 17:28
여야는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문병희 기자
여야는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문병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여야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앞으로 이산가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8·25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남북 간의 신뢰구축과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무산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 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스럽다"며 "길고 긴 시간 그리워했던 가족들과 만나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60여년의 세월이 갈라놓은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문제"라며 "정부는 상봉 정례화, 수시화는 물론 상봉방법도 다양화해 인도적 차원에서 규모와 횟수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제20차 이산가족상봉 하루전인 19일 오후 남측 이산가족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 콘도에 집결한 남측 이산가족들이 방북교육을 받고 있다./속초=임영무 기자
제20차 이산가족상봉 하루전인 19일 오후 남측 이산가족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 콘도에 집결한 남측 이산가족들이 방북교육을 받고 있다./속초=임영무 기자

야당 역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환영을 표했다. 다만,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두고 '일회성 이벤트'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산가족 정보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12만9000명 가운데 6만1000명이 이미 사망했고, 신청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전체 55%에 달하는 초고령화가 되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확정해 남은 생존자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16 대 4, 민주정부 10년과 보수정부 8년의 이상가족 상봉 횟수"라며 "입으로는 통일 대박을 외쳤지만 실제로는 분단을 통해 뭔가를 얻어 보려고 하는 냉전대결의 정권 8년 동안 이산가족의 마음을 시커멓게 타들었다"고 지적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한반도 분단체제의 가장 억울하고 불쌍한 희생자인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런 방식의 일회성 이벤트로 전락하고 만 분단 한반도의 정치현실이 참으로 괴롭다"며 "행정부는 북한의 급변 사태에서 북한의 붕괴로 우리의 흡수통일로 그것은 곳 통일대박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헛된 기대만을 전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남북은 같은 날 오후 1년 8개월여 만에 금강산에서 이상가족 상봉을 개최한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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