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파급력은?(종합)
입력: 2015.09.22 14:03 / 수정: 2015.09.22 14:33

박주선 새정치민주합 의원이 22일 오후 1시 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하고,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한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국회=문병희 기자
박주선 새정치민주합 의원이 22일 오후 1시 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하고,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한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국회=문병희 기자

박주선 새정치민주합 의원이 22일 탈당 및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현역 의원으로서 첫 탈당이라는 점과 최근 잇따른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야권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면서 "민주주의 없는 친노패권정당, 80년대 이념의 틀에 갇힌 수구진보정당,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만을 능사로 하는 강경투쟁정당, 주장과 구호는 요란하나 행동과 실천이 없는 무능정당, 선거에 이길 수 없는 불임정당으로 이미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 이러한 정당은 결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국민에게 외면 받는 낡은 정치세력을 해체하고,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창조해야 한다. 이는 야권 정치인의 역사적 소명이며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립정부를 제도화하는 '다당제 정치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두 거대정당의 망국적 양당제를 혁파하고, 협력과 공존의 정치구조를 만들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모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국정운영과 정치연합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한국의 정치인프라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독자적으로 (대안세력을 추진)하지만, (천 의원과) 가치관이 같아 좋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뒀다./국회=문병희 기자
그는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독자적으로 (대안세력을 추진)하지만, (천 의원과) 가치관이 같아 좋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뒀다./국회=문병희 기자

박 의원은 신당의 노선을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야당의 '창조적 재편'을 통해 이념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정당, 과격한 선명성이 아니라 능력이 우선되는 정당이 새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저는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융합하는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새로운 대안정당은 민생정치와 함께 통일주도의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독자적으로 (대안세력을 추진)하지만, (천 의원과) 가치관이 같아 좋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뒀다.

박 의원은 "저는 오늘 야당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야당 건설의 깃발을 들고 시대의 폭풍우 속으로 뛰어 들어 간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으로 야권 진영 내엔 '3개의 신당파'가 형성됐다.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천 의원은 21일 '개혁적 국민정당'을, 지난 15일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가칭 '신민당' 창당을 선언했다. 또한 김민석 전 의원이 참여하는 원외 민주당이 총선 체제에 나서는 등 야권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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