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국감] 여야 "롯데, 해외계열사 지분 자료 왜 제출 안하나"
입력: 2015.09.17 11:12 / 수정: 2015.09.17 11:20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롯데의 해외 계열사 자료 제출 여부를 집중 추궁했고,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구체적인 증빙자료가 빠졌고, 누락된 부분을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국회=서민지 기자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롯데의 해외 계열사 자료 제출 여부를 집중 추궁했고,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구체적인 증빙자료가 빠졌고, 누락된 부분을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국회=서민지 기자

롯데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일본 등 해외 계열사 주주현황 등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롯데의 해외 계열사 자료 제출 여부를 집중 추궁했고,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구체적인 증빙자료가 빠졌고, 누락된 부분을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무위 소속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롯데그룹의 지분구조 파악을 하기 위해 롯데 측에 자료 요청해논 상태죠? 자료를 다 받았나. 어떤 자료를 요구했나"라고 물었다.

정 위원장은 "아직 다 들어오지 않았다. 누락부분을 제출토록 했지만 계속해서 작업 중이라고 하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 롯데 홀딩스 주주 구성에 있어서 총수 일가 및 광윤사가 31.5% 보유하고 있다는 정도, 구체적인 임직원 지주회·종업원 지주회 27.8% 이런식으로 가지고 있다 등 숫자로만 제출한 상태"라고 답했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롯데 그룹이 대한민국의 순환출자고리 459개의 90.6%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얘기"라면서 "그런데도 지배주주 관련 자료를 7번이나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일부 낸 부부도 있으나 특수관계에 있어선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벌금 또는 과태료를 물게 돼 있고, 과태료가 1억 원인데 재벌에게 1억 원은 별거 아닌 것 아니냐. 징역형으로 법을 개정할 생각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정 위원장은 "그 부분은 저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추가로 롯데에 한 달 이내에 자료를 미제출할 경우 제재에 나설 방침이며 관련 입법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국감장에 일반 증인으로 설 예정이며, 정무위 위원들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및 순환출자 등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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