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국감] 김정훈 "롯데, 순환출자 정리는 허구?…자료제출하라"
입력: 2015.09.17 10:52 / 수정: 2015.09.17 11:10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장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롯데 그룹이 올해 연말까지 80% 순환출자고리 끊겠다고 했다.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건 앞서 한 말이 허구라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더팩트DB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장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롯데 그룹이 올해 연말까지 80% 순환출자고리 끊겠다고 했다.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건 앞서 한 말이 허구라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더팩트DB

"공정위, 롯데 자료 확실히 제출 받아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7일 "롯데 그룹이 올해 연말까지 80% 순환출자고리를 끊겠다고 했다.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건 앞서 한 말이 허구라는 말인가"라면서 "자료를 확실히 제출받아서 순환출자고리를 자율적으로 잘 제출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장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지분구조 파악을 하기 위해 롯데 측에 자료 요청해놓은 상태죠. 자료 다 받았나. 어떤 자료를 요구했나"라고 물었다.

정 위원장은 "아직 다 들어오지 않았다. 누락 부분을 제출토록 했지만 계속해서 작업 중이라고 하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 롯데 홀딩스 주주 구성에 있어서 총수 일가 및 광윤사가 31.5% 보유하고 있다는 정도, 구체적인 임직원 지주회·종업원 지주회 27.8% 이런 식으로 가지고 있다 등 숫자로만 제출한 상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롯데 측에 공식적으로 계속해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데, 왜 안 하나. 고의로 제출 안 하고 있다고 보나. 공정위는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위원장은 "1억 원 이하의 벌금 이외엔 미제출에 대한 별다른 처벌 조항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롯데가 11월까지 개인 재산을 들여서라도 80% 이상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고 했는데 광명사 지분, 롯데 일본 홀딩스 지분이라든지 구조가 제대로 안 밝혀지면 어떡하나. 일본 측의 자료가 제출되지 않으면 롯데의 순환출자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몇 가지 간단한 고리를 끊을 경우 상당 부분 많은 순환고리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광윤사라든지 일본 관련 모든 주식이 총수 일가와 관련돼 있는데 이 부분은 불분명해 여러가지로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구체적으로는 롯데 측의 당시 발표이기 때문에 우리 측에서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도대체 언제까지 자료제출을 기다릴 건가. 얼마나 연장해 줬나"라고 질의했고, 정 위원장은 "당초 8월 20일까지 2차 제출했지만, 누락 부분 보완 부분 계속 제출 안 하고 있다. 최대한 기다려보다가 최소한 한 달 이내 제출 안 되면 거기에 따른 조치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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