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국감] 김용익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81% '화학첨가제' 사용"
입력: 2015.09.13 16:12 / 수정: 2015.09.13 16:12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표방한 381개 제품 가운데 227개(81%)에 합성착향료와 유화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용익 의원실 제공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표방한 381개 제품 가운데 227개(81%)에 '합성착향료'와 '유화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용익 의원실 제공

건강기능식품, '어린이용' 별도 심사·관리 안 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상당수가 화학합성첨가제를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표방한 381개 제품 가운데 227개(81%)에 '합성착향료'와 '유화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착향료는 각종 과일·초콜릿·바닐라 향을 내도록 하는 화학물질이고, 유화제는 제품을 만들 때 물 성분과 기름 성분이 잘 섞이게 하거나 식감을 좋게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49개 제품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기준'에 사용이 금지된 '프로피온산(보존제)' 계열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스테아린산마그네슘(144개 제품), 이산화규소(138개 제품),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55개 제품), 폴리소르베이트(5개 제품) 등 합성첨가제 성분이 상당수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합성첨가제는 알레르기 유발, 면역력 약화, 장기손상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보존제(방부제)로 사용되는 '프로피온산'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된 이유는 합성착향료 때문이다. 합성착향료에 '프로피온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합성착향료를 사용할 때 함께 첨가된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어린이용'을 별도로 심사하거나 관리하고 있지 않다.

김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달리 몸에 좋아지라고 따로 챙겨 먹는 제품인데 합성첨가제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어린이용을 표방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합성첨가제 사용에 제한을 두거나 어린이 기호식품처럼 별도의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