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국감] 임수경, 정종섭 책 들고 "선관위, 엄정 판단해라"
입력: 2015.09.11 11:55 / 수정: 2015.09.11 12:19
책 만큼만 하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김용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향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총선필승 발언에 대해 엄정정하게 처리 해달라면서 정 장관의 저서 선비의 붓, 명인의 칼을 소개했다./국회=서민지 기자
'책 만큼만 하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김용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향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총선필승' 발언에 대해 엄정정하게 처리 해달라"면서 정 장관의 저서 '선비의 붓, 명인의 칼'을 소개했다./국회=서민지 기자

"선관위는 정 장관의 저서를 참고하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김용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향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총선 필승' 발언에 대해 엄정정하게 처리 해달라"면서 정 장관의 저서 '선비의 붓, 명인의 칼'을 소개했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인사혁신처'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 첫날 행정자치부 장관 때문에 제대로 진행이 안 됐다. 정 장관이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필승' 외친 것은 잘못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국민을 위해 해야하는 국감이 행자부 장관때문에 정상적으로 진행이 안 됐다. 지금 이 시간도 다른 선관위 현안 문제가 많은데 이 부분을 질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사무총장에게 "지난번 상임위 전체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재검토한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공직선거법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제가 보기에는 박 대통령이 특정인물, 선거 10개월 안 남은 상황, 대통령 지위 이용 계획적으로, 내년 총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대구에 갔을 때 대구 의원을 안 부르셨다거나, 인천에 갔을 때 인천의원을 부르셨다거나.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선관위가 내린 기준과 정반대다. 선관이 판결은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면서 "참석자체가 위반이라고하긴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정 장관의 책을 꺼내들며 "제가 요즘 정 장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이 책을 봐라. 책의 내용이 참 좋다. 지금 정 장관의 행보와는 다르게 아주 좋다. 제가 좀 읽어드리겠다"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기본 방향은 현 단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의의 여신의 칼은 공정해야 한다' 등 김 사무총장님은 이를 잘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선관위가 공정하고 엄정한 판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위공직자들이 '덕담'이다 '특정 대상'에게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껴가고 있다. 특정 정당은 아무래도 집권당이 많겠지 않나"라면서 "확실하게 기준을 세워주지 않으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같은 사례들이 나올 수 있다. 당장 연말에 송년회 등이 있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김 사무총장은 "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해 현명하게 판단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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