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후진타오·장쩌민 참석! '숙청설, 지라시였네'
입력: 2015.09.03 13:49 / 수정: 2015.09.03 13:49

중국 열병식 후진타오 장쩌민 참석

중국 열병식 후진타오 장쩌민

3일 열린 중국 열병식에서 중국의 전 현직 주석이 한 자리에 나란히 섰다.

중국 베이징 톈아먼 광장에서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전승절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 중국의 전현직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했다.

특히 눈길을 끈 인물은 장쩌민 전 주석이다.

최근 중국 SNS 상에 장쩌민 숙청설이 나돌았다. 장쩌민의 양 팔을 낀 남성들이 장쩌민을 이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흡사 장쩌민의 체포 장면 같았다. 이후 해당 사진은 온라인을 타고 급속도로 퍼졌고, 장쩌민 숙청설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이날 시진핑 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이 나란히 한 자리에 서면서 숙청설은 뜬소문으로 일단락 됐다.

장쩌민 전 주석은 1990년 4월 덩샤오핑의 마지막 공직이었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까지 물려 받으며 명실공히 중국 최고권력자에 올랐다. 10년 넘게 최고 권력으로 군림하며 중국 경제를 개핵개방으로 이끌었던 장쩌민은 2000년대 들어 4세대 지도부의 수장 후진타오에게 자리를 넘겼다.

평화적 권력 교체였지만 장쩌민 전 주석은 지난해 3월부터 다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시진핑 주석이 강력한 '부패 척격' 의사를 내비친 시점부터다. 시진핑 주석은 장쩌민 전 주석의 최측근 저우융캉을 부패 혐의로 처냈다. 저우융캉은 시진핑이 속한 '태자당(중국 원로 자제들의 모임)'과 후진타오가 속한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과 함께 중국 3대 권력집단으로 꼽히는 '상하이방'의 핵심 인사다.

장쩌민 전 주석은 올해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반부패 캠페인으로 너무 많은 공산당 고위층 가족이나 심복들을 처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시진핑 주석에게 저우융캉의 숙청을 멈추라는 신호였지만 저우융캉의 사법처리는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이후 장쩌민 전 주석의 신변이상설 및 숙청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연합뉴스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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