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中 전승절 참석…‘성루 외교’
입력: 2015.09.03 08:38 / 수정: 2015.09.03 08:38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중국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되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2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찬을 위해 이동하며 대화를 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중국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되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2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찬을 위해 이동하며 대화를 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중국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되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외교 사절들과 함께 톈안먼 성루에 올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전승절 기념대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우리 정상이 중국의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 전승 70주년 기념대회는 총 1만 2000여 명의 열병부대와 40여 종 500여 개 무기, 20여 종의 항공기 200대 등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남아공 우즈베키스탄 등 30개국 정상,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등 정부 고위급 대표 20여 명,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및 지역 기구 대표 10여 명, 무라야마 도이치 전 일본 총리, 게르하르트 쉬레더 전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의 성루 자리에 이목이 쏠린다. 아직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예우를 했다는 점에서 성루 중심에 자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2일 양국 정상은 회담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역사적으로 한·중 양국 국민은 식민 침략에 항쟁하고, 민족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단결하고 서로 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患難之交·어려운 일을 함께 겪은 사이)'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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