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5일 정오부터 확성기 방송 중단
입력: 2015.08.25 11:59 / 수정: 2015.08.25 13:55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남북한은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정오 부로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남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통일부 제공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남북한은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정오 부로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남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통일부 제공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北 준전시상태 해제

우리 군은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정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낮 12시 부로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며 "북한은 낮 12시 부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또 다른 도발 우려에 대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지속해서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이날 새벽에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했으며, 약속한 정오까지는 방송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낮 12시까지는 정상적으로 확성기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방송 시설 철거는 합의 내용에 없다"며 대북 확성기 시설은 그대로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군은 지난 20일 북한군의 포격 도발 직후 발령된 '최고경계태세'도 이날 정오까지는 유지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낮 12시까지는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한다"며 "북한군이 현재 '준전시상태'에 맞춰 배치한 군사력을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리 군도 북한군의 위협 수준을 고려해 경계태세를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군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통합화력 격멸훈련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훈련은 모두 오는 28일 종료된다.

군은 고위급 접촉 타결에 따라 최전방 지역의 긴장 수위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후속 조치 마련에도 착수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군 긴급 지휘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간부들이 참석하는 위기관리위원회를 열어 고위급접촉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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