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상 타결] 북한 유감 표명! 아쉬운 점은?
입력: 2015.08.25 08:57 / 수정: 2015.08.25 09:30

[남북 협상 타결] 북한 유감 표명, 남한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협상 타결] 북한 유감 표명

남북이 마라톤 협상 끝에 최고위급 접촉에서 합의점을 도출했다. 북한은 남북간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었던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2002년 제2 연평해전 이후 13년 만에 이뤄진 이례적 일이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였다'라고 적었다.

이번 유감 표명은 주어를 '북측'이라고 사용하면서 남한이 요구했던 '도발 주체'를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지로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는 표현은 '부상을 당하게 했다'는 표현보다 북한이 지뢰를 심어 도발했다는 의미가 희석될 소지가 있는 만큼 논란의 여지를 내포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가 북측의 지뢰 도발에 의한 것이라는 의미 전달이 공동보도문에서 다소 빈약해 보인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확실한 사과'를 이번 합의가 충족했는지는 의문부호가 따르는 대목이다.

또한 이번 합의문에는 북측의 포격 도발 내용은 담지도 못했다. 이 점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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