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김정은 변심…남북고위급 접촉 타결!
입력: 2015.08.25 06:53 / 수정: 2015.08.25 06:53

북한 유감 표명, 김정은 이례적…고위급 회담 타결

유감 타결

북한이 이례적으로 25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사고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2002년 제2연평해전 이후 13년 만이다.

북한은 이날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 공동 보도문에서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썬 비무장지대 남측 진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측'이라는 주어를 명시해 유감 표명의 대상을 명확하게 한 점이 눈길을 끈다.

북한은 그동안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며 사과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은 북한의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사과 없이는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었다.

우리 측도 북한의 유감 표명에 준전시상태 해제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수용했다.

한편 북한의 유감 표명에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변심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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