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무박 3일 협상…결판 내나?
입력: 2015.08.24 20:07 / 수정: 2015.08.25 08:28
남북 고위급 무박 3일 끝장 회담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22일 오후 6시 30분에 만나 다음 날 오전 4시 15분까지 밤샘 협상을 벌이고 정회한 후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다시 만나 24일 오후 7시 30분 현재까지 회담을 진행 중이다. /통일부 제공
남북 고위급 무박 3일 끝장 회담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22일 오후 6시 30분에 만나 다음 날 오전 4시 15분까지 밤샘 협상을 벌이고 정회한 후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다시 만나 24일 오후 7시 30분 현재까지 회담을 진행 중이다. /통일부 제공

남북 고위급 접촉이 무박 3일을 넘기는 이례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남북 고위급 접촉은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22일 오후 6시 30분에 만나 다음 날 오전 4시 15분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다. 이후 정회한 후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다시 만난 남북 고위급 접촉은 24일 오후 7시 30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그만큼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 측은 최근 서부전선에서의 목함지뢰 매설과 포격 도발 등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을, 북측은 대북 확성기 사용 등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의 심리전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고위급 접촉이 길어지는 이유로 양측이 대화 테이블 의제로 군사적 긴장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전반(이산가족 상봉, 5·24조치, 금강산 관광 재개)에 관한 포괄적 협상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화 테이블에 올린 의제 하나하나가 앞으로 남북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는 협상을 벌이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남북이 이례적으로 밤을 새워가며 협상을 하는 만큼 결판을 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연이틀 밤을 새워 논의했고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해서 계속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불안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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