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왼손경례 이유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왼손 거수경례 논란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부상한 한 미군 참전용사의 사연을 소개한 내용이 잘못 알려지며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가 미국 방문 당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 유튜브 화면 갈무리 |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김무성(64) 새누리당 대표의 왼손경례 논란이 극적인 '반전'으로 마무리됐다. 오른손으로 하는 거수경례를 왼손으로 하는 여당 대표의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르면서 거센 비난의 표적이 됐으나 이면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감동을 낳고 있다.
문제의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게 된 발단은 지난 20일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통일 회관에서 열린 ‘이북도민회 부설 동화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를 하며 왼손으로 거수경례를 했다.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를 타고 확산된 건 바로 이 사진이다.
한 누리꾼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김무성 대표의 왼손경례를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그러나 이 사진의 왼손 거수경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당시 상황과 발언 전문을 보면 김 대표의 왼손 거수경례 비난은 앞뒤 사정을 고려치 않고 딱 그 장면의 사진만 올린 데 따른 오해에서 비롯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축사에서 지난 7월 미국 방문 시 한국전쟁참전 미군 용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있었던 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워싱턴을 갔는데 마침 7월 27일 정전일을 기념해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미군들이 행사를 했다”며 “(중략) 당시 행사에 참석한 분들 가운데 성한 사람이 없었다. 어떤 대령 한 분은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다 다쳐서 의수하고 나오셔서 왼손으로 제게 경례를 하니 제가 그 눈물 흘리면서 그 광경을 봤다”고 설명하며 왼손으로 거수경례를 했다.
김 대표의 왼손 거수경례 이유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 누리꾼은 “김무성 대표는 그분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감명을 이야기하던 중 왼손 거수경례 하는 행동이 나온 것인데, 이를 모두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악의적으로 이용한 것 같다”며 일부 누리꾼들의 이유 없는 비난을 지적했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