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사흘째 마라톤협상
입력: 2015.08.24 05:59 / 수정: 2015.08.24 05:59

꼬인 매듭 풀기 어렵네!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 30분께 재개해 24일 오전 5시 30분 현재 14시간 넘게 진행 중이다. 22일 오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황병서 북한 군총정치국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꼬인 매듭 풀기 어렵네!'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 30분께 재개해 24일 오전 5시 30분 현재 14시간 넘게 진행 중이다. 22일 오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황병서 북한 군총정치국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판문점에서 재개됐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고위급접촉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하고 있다.

남북 고위급은 22일 오후 6시 30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23일 새벽 4시 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벌였고,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접촉을 재개해 24일 오전 5시 30분 현재 14시간 넘게 마라톤협상 중이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 측은 최근 서부전선에서의 목함지뢰 매설과 포격 도발 등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이 재개됐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리 측은 최근 서부전선 목함지뢰 도발 등에 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북측은 대북방송을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남북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논의 중이다./통일부 제공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이 재개됐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리 측은 최근 서부전선 목함지뢰 도발 등에 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북측은 대북방송을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남북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논의 중이다./통일부 제공

북측은 대북 확성기 사용 등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의 심리전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측이 그동안 목함지뢰 매설과 선제 포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한 반면 우리 쪽은 '주체가 분명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의 견해 차이가 커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점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남북 고위급 접촉에도 북한은 병력과 화력을 집중적으로 전진 배치하며 전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 군은 즉각 대응이 가능한 대비 태세를 갖추며 남북의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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