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 '빅딜' 성사되나
입력: 2015.08.23 16:01 / 수정: 2015.08.23 18:29

남북관계, 꼬인 매듭 풀리나 남북 고위급 회담이 23일 오후 3시 30분께 재개했다. 22일 오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황병서 북한 군총정치국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남북관계, 꼬인 매듭 풀리나' 남북 고위급 회담이 23일 오후 3시 30분께 재개했다. 22일 오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황병서 북한 군총정치국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10시간 마라톤 협상, 결론 못 내…이번엔?

남북 고위급 회담이 23일 오후 재개되면서 '빅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남북은 이날 당초 예정시각보다 30분 늦은 오후 3시 30분께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고위 당국자 접촉엔 전날(22일)에 이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 황병서 군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대남비서가 참석했다.

남북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이날 새벽 4시 15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 당국자 접촉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정회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회 후 "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담에서 우리 측은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지난 20일 포격도발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북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과 철거를 최우선 의제로 내세울 것으로 예측됐다.

원만한 합의 이룰까 남북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이날 새벽 4시 15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 당국자 접촉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정회했다./통일부 제공
'원만한 합의 이룰까' 남북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이날 새벽 4시 15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 당국자 접촉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정회했다./통일부 제공

또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재개, 남북 경제협력사업, 경원선 복원사업, 5.24조치 해제 등 남북 간 '빅딜'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각에선 2차 접촉에서 '극적인 타협'을 전망하면서도 남북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북한은 회담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비대칭 전략'으로 탐지전력 및 전선지역 포병을 증강했다. 우리 군 당국은 브리핑에서 "북한군 잠수함이 평소보다 이례적으로 10배 이상 이동했으며, 식별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은 지난 20일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포탄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은 155mm 자주포를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대응 사격했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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