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회담' 남북, 꼬인 매듭 풀리나?
입력: 2015.08.22 20:40 / 수정: 2015.08.22 20:40


2+2 고위급 접촉 22일 오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황병서 북한 군총정치국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2+2 고위급 접촉' 22일 오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황병서 북한 군총정치국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협상 테이블 마주 앉은 南北

남북 고위급 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꼬인 매듭이 풀릴지 이목이 쏠린다.

남북은 22일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각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2 고위급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고위급 접촉은 당초 예정된 오후 6시보다 다소 늦게 시작됐으며, 우리 측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가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20일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 48시간 최후 통첩' 시한인 오후 5시를 앞두고 극적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접촉 한번 만으로 군사적 긴장 상황을 종료시키긴 어렵다고 관측했다. 양측의 입장이 차이가 지나치게 클 경우 성과가 부정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주 앉은 남북 우리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마주 앉았다./통일부 제공
'마주 앉은 남북' 우리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마주 앉았다./통일부 제공

우선 북측은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의 중단과 관련 기구들의 철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우리 측은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측은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해 "남측의 억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 측도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사과 없이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협상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은 전날인 21일 북한이 먼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김양건 당 비서와의 접촉을 제의해 왔고, 이에 우리 측은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접촉에 나오라는 수정 통지문을 보냈다. 이를 북측이 받아들여 이날 오후 6시께 판문점에서 회동을 갖게 됐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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