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한 자리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정호준·서영교·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부터)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THE FACT와 함께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현충원 걷기대회'에 참석해 1000여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국립현충원=이효균 기자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여야 의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여 두 손을 번쩍 들고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전병헌·서영교·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THE FACT와 함께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현충원 걷기대회'에 참석해 1000여 참가자들과 함께 호국영령의 얼을 기리며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힘차게 불렀다.

'현충원, 많이 방문해주세요~'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행사에 참여해 만세를 외치고 있다./국립현충원=이효균 기자

동작구를 지역구로 둔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현충원을 방문하신 첫 번째 방문자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현충원은 2005년 국립묘지법을 재정한 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 묘지로 거듭났다"면서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립묘지로 평가받고 있는 현충원에서 광복 70주년과 우리 민족의 얼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 하시는 일과 건강 모두 잘 되시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대한민국을 더욱 부강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국립현충원=이효균 기자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서울 중랑구 서민의 영원한 다리 서영교다. 혹시 '암살' 영화를 보셨나. 혹시 안보신 분이 계시면 가족과 걷기대회를 마친 후에 한 번 보시면 좋겠다"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암살 영화를 보다가 느꼈다. 나라를 잃고 일제의 핍박을 당하는 중에도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기운을 보고 나니 다시 돌아와서 2015년 대한민국에 우리는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직 일제는 자위대를 강화시키고 있다. 우리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사람이 지켜야 한다. 현충원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대한민국을 더욱 부강하게 만드는 주역이 되자"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만세!"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멋지고 훌륭한 나라,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쳤다./국립현충원=이새롬 기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이렇게 좋은 자리를 함께 보내게 돼서 너무 좋다. 희생하고 노력하신 선조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크게 한 번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으면 좋겠다"면서 "모든 기운을 합쳐서 대한민국이 멋지고 훌륭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자.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자"며 힘찬 목소리로 선창했다.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더팩트> 함께 '광복 70주년 기념 현충원 걷기대회'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사실은 어제도 현충원에 왔다. 저의 조부모님이 이곳에 함께 계신다. 조부모님께서 3·1 운동,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1940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반대해서 감옥에 계셨다. 국립 현충원에 순국선열께서 잠들고 계신데, 뜻을 받들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조부 금연 정일형(1904년~1982년)은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건국과 민주화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순국선열, 뜻 받들자"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저희 조부모님이 이곳에 함께 계신다"면서 조부 금연 정일형(1904년~1982년) 독립운동가를 소개했다./국립현충원=이새롬 기자

한편 <더팩트>를 발행하는 스포츠서울미디어가 주최한 이번 걷기대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넋을 기리고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료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는 물론 참가자들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캐릭터 함께 걷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제공했다.

[더팩트 | 국립현충원=서민지 기자 mj7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