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국정원에 따돌림 당하지 않았다"
입력: 2015.08.10 12:09 / 수정: 2015.08.10 12:17

자살 판단, 유서가 가장 큰 단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직원 임 모 과장의 사망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과 소방당국으로부터 따돌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국회=임영무 기자
"자살 판단, 유서가 가장 큰 단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직원 임 모 과장의 사망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과 소방당국으로부터 따돌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국회=임영무 기자

"소방과 휴대전화 상 혼선이 있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0일 '국정원 직원 임 모 과장의 사망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과 소방당국으로부터 따돌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황상 경찰이 현장을 먼저 접수하면 안 되는 곤란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때문에 국정원에게 따돌림 당한 것 같지 않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강 경찰청장은 정 의원이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지 50분 만에 출동했다. 왜 늦게 출동했느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소방에서 (처음에는) 산 77번지, (이후에는) 산 800번지라고 했고, 마지막에 맞는 주소(산 43번지)를 알려줬다. (소방과) 상당히 휴대전화 상 혼선이 있어서 통화를 8번이나 했다. 현장 지역을 찾기 어려웠다. 때문에 시간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임 과장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보는 건가'라고 질문하자 강 경찰청장은 "현장에서 유서 등 현장감식을 한 결과다. 유서가 가장 큰 자살의 단초"라고 말했다.

또한 노 의원이 '마티즈 차량 폐차 시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마티즈 차량이 증거물이냐, 아니냐는 가치판단에 의해 결정된 일"이라면서 "마티즈처럼 현장감식이 이미 끝난 차량은 증거물로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수사다. 상속권자(유가족)에게 인도한 이후에는 경찰에서 관여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강 경찰청장은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이번 임 모 과장 사망 사태가 연결되는 사안이냐 아니냐'는 질문에 "생각해봐야겠다. 즉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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