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묘향산에서 통일 열망 '인증'
입력: 2015.08.09 10:05 / 수정: 2015.08.09 12:00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93·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여사가 북한 묘향산에 올라 방북단과 함께 통일을 염원했다./독자 제공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93·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여사가 북한 묘향산에 올라 방북단과 함께 통일을 염원했다./독자 제공

이 여사, 고령에도 묘향산 올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93·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여사가 북한 묘향산에 올라 통일을 염원했다. 이 여사는 3박 4일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이 여사의 귀국 다음 날인 9일 <더팩트>가 입수가 사진 속 이 여사는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묘향산 이선남 폭포 앞에서 방북단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묘향산은 예로부터 한국 5대 명산의 하나이자 조선 8경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여사는 방북 사흘째인 7일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다.

이 여사는 고령에도 높이 1909m의 묘향산을 오르며 통일을 염원했다. 사진을 보내온 <더팩트> 독자 역시 "여사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에 존경의 예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6·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의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 여사의 방북은 지난 3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가 김대중평화센터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이뤄졌다. 이 여사는 방북 기간 의약품과 함께 직접 뜬 털목도리 등을 북측에 전달했으며 평양산원·애육원·아동병원·묘향산 등을 방문했다.

방북단엔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이 함께했다.

당초 이 여사의 방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남이 기대됐으나 불발됐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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