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역대 '최악' 대통령…'최고'는 박정희
입력: 2015.08.08 10:45 / 수정: 2015.08.08 11:00
평가 上 박정희, 下 이명박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를 이달 4~6일에는 1000명에게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이 각각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조사한 결과, 64%가 이명박 대통령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더팩트DB
'평가 上 박정희, 下 이명박'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를 이달 4~6일에는 1000명에게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이 각각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조사한 결과, 64%가 이명박 대통령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더팩트DB

'광복 70주년' 조사…역대 대통령 평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를 이달 4~6일에는 1000명에게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이 각각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묻고 역대 대통령 개별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8명의 전직 대통령 가운데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박정희(67%)·노무현(54%)·김대중(50%)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이명박(64%)·전두환(60%)·노태우(45%)·김영삼(42%)에서 두드러졌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 많다'(27%)와 '잘못한 일이 많다'(31%)가 비슷했다.

4대강, 가장 잘못한 일로 꼽혀 1963년부터 1979년까지 장기 집권한 제5~9대 박정희 대통령은 67%가 잘한 일이 많다고 답해 잘못한 일이 많다(16%)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재임한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64%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12%만 잘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한국갤럽 제공
'4대강, 가장 잘못한 일로 꼽혀' 1963년부터 1979년까지 장기 집권한 제5~9대 박정희 대통령은 67%가 '잘한 일이 많다'고 답해 '잘못한 일이 많다'(16%)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재임한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64%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12%만 '잘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한국갤럽 제공

1963년부터 1979년까지 장기 집권한 제5~9대 박정희 대통령은 67%가 '잘한 일이 많다'고 답해 '잘못한 일이 많다'(16%)를 크게 앞섰으며,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20대 44%, 30대 52%, 40대 58%, 50대 81%, 60세 이상 91%로 나타나 전 세대에 걸쳐 '잘못한 일이 많다'를 앞섰으며, 특히 박정희 대통령 집권 하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50대 이상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긍정 평가자 667명, 자유응답) 52%가 '경제 발전'을 꼽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새마을 운동'(15%), '국민을 먹고 살게 해 줌/민생 해결'(12%), '경부고속도로 건설/국토 개발'(8%) 등의 결과가 나왔다.

반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재임한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64%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으며 12%만 '잘한 일이 많다',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 세대에 걸쳐 '잘못한 일이 많다'는 입장이 우세했고 특히 30대(76%)와 40대(72%)에서 두드러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긍정 평가자 119명, 자유 응답) '4대강 사업'(21%), '경제 정책'(14%), '열심히 했다'(10%) 외 '청계천 복원사업'(7%), '대중교통/버스 전용차로, 환승'(7%) 등 과거 서울시장으로 한 일들도 일부 응답했다.

잘못한 일(부정 평가자 636명, 자유 응답)로는 '4대강 사업'(57%), '경제 문제'(6%), '개인 비리'(6%) 등이 지적됐다. '4대강 사업'은 매년 녹조 현상, 가뭄, 홍수 대비 효용, 유지 관리 비용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희-노무현-김대중 순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과 이달 4~6일에 걸쳐 전국 성인 2003명에게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을 조사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한국갤럽 제공
'박정희-노무현-김대중 순'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과 이달 4~6일에 걸쳐 전국 성인 2003명에게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을 조사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한국갤럽 제공

또한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과 이달 4~6일에 걸쳐 전국 성인 2003명에게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을 조사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44%로 가장 높았고, 노무현(24%)·김대중(14%)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은 이승만(3%)·전두환(3%)·김영삼(1%)·이명박(1%)·노태우(0.1%) 순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연령일수록(2030세대 약 40%), 박정희 대통령은 고연령일수록(50대 62%, 60세 이상 71%) 많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11,077명 중 2,003명 응답 완료)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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