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용기록 제출하라"
입력: 2015.07.17 10:34 / 수정: 2015.07.17 10:34

유사제품 구입 내역도 밝혀야 안철수(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및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 RCS(Remote Control System, 원격조정장치) 사용내역 제출을 요청했다. 전날 안 위원장이 불법 해킹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서민지 기자
"유사제품 구입 내역도 밝혀야" 안철수(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및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 'RCS(Remote Control System, 원격조정장치)' 사용내역 제출을 요청했다. 전날 안 위원장이 불법 해킹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서민지 기자

"국정원이 떳떳하다면 공개 못할 이유 없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은 17일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및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 'RCS(Remote Control System, 원격조정장치)' 사용내역 제출을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14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이(RCS)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밝혔는데, 악성코드를 보낸 아이피(IP)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등 타깃의 식별정보가 남아있을 것"이라며 "국정원이 떳떳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RCS는 국정원이 이탈리아 도감청 소프트웨어 업체 '해킹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며, 원격으로 사용 내역 삭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위원장은 "국정원은 해킹팀 외에도 다른 국내외 업체로부터 유사프로그램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사제품 구입 내역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외부전문가 5명과 국회 관련 상임위 담당 위원 5명 등 모두 10명이 참여하는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회에는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분야 권위자가 대거 참여했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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