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포그래픽] 또 신당? 야당 '헤쳐 모여 史'
입력: 2015.07.16 11:23 / 수정: 2015.07.16 11:23
야권 계보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안팎에서 또다시 신당설이 흘러나온다. 야권은 지난 60년 동안 분열과 통합을 반복해왔다./그래픽=손해리기자
'야권 계보'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안팎에서 또다시 '신당설'이 흘러나온다. 야권은 지난 60년 동안 분열과 통합을 반복해왔다./그래픽=손해리기자

'60년 역사' 동안 분열과 통합 반복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안팎에서 또다시 '신당설'이 흘러나온다.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로, 천정배 무소속 의원 중심의 '호남 신당론'과 비노(비노무현계) 중심의 '신당·분당'설이다.

야권은 지난 60년 동안 분열과 통합을 반복해왔다. 민주당의 60년 역사는 이승만 정권 때인 1955년 자유당의 사사오입 개헌 사건으로 범야권이 결집하면서 시작됐다.

1985년 5공 독재에 맞서 창당된 신한민주당은 1987년 YS(김영삼)의 상도동계와 DJ(김대중)의 동교동계가 힘을 합쳐 '통일민주당'을 만들었다. 그해 11월 동교동계 인사들이 탈당해 DJ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면서 평화민주당으로 갈라졌다.

1990년 1월 통일민주당과 JP(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은 여당인 민주정의당과 합당해 민주자유당(여당)을 만들었다. 이듬해 4월 평화민주당을 이끌던 DJ는 재야 운동가 등을 영입해 '신민주연합당'으로 야권을 재편했다. 여당 진영에서도 '3당' 합당에 반대해 통일민주당을 나온 인사들이 꼬마 민주당을 만들었고, 그해 9월 신민주연합당과 합당해 '민주당'을 만든다.

야권의 전신 1985년 5공 독재에 맞서 창당된 신한민주당은 1987년 YS(김영삼)·왼쪽)의 상도동계와 DJ(김대중) 동교동계가 힘을 합쳐 통일민주당을 만들었다./더팩트DB
'야권의 전신' 1985년 5공 독재에 맞서 창당된 신한민주당은 1987년 YS(김영삼)·왼쪽)의 상도동계와 DJ(김대중) 동교동계가 힘을 합쳐 '통일민주당'을 만들었다./더팩트DB

1992년 14대 대선에서 YS에게 패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DJ는 1995년 복귀해 9월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고, 동교동계 인사들은 집단 탈당한 뒤 합류했다. 그해 12월 민주당에 남은 재야 인사들은 '통합민주당'을 창당했으나, 분열해 일부는 1997년 민주자유당이 이름을 바꾼 신한국당과 함께 '한나라당'을 만들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일부는 새정치국민회의에 동참했다.

5년 뒤(2000년 1월) DJ는 재야 세력 일부, 학생운동 주도 세력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를 확대 개편해 새천년민주당으로 새 간판을 달았다. 2002년 국민경선에서 노 전 대통령이 새천년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DJ는 갖은 의혹 등으로 탈당했고 그해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통을 이었다.

2003년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 탈당파, 유시민계, 시민사회세력 등은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새천년민주당은 16대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나, 그는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다. 야당으로 밀려난 새천년민주당은 한나라당과 함께 대통령 탄핵에 참여했고, 2004년 지방선거에서 민심 이반으로 참패했다.

친노의 구심점 새천년민주당은 16대 대선에서 노무현(왼쪽) 전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나, 그는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2011년 12월 친노(친노무현)세력이 주축이 된 혁신과통합·한국노동자총연맹·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아 민주통합당을 만들고 문재인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지만 정권 교체에는 실패했다./더팩트DB
'친노의 구심점' 새천년민주당은 16대 대선에서 노무현(왼쪽) 전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나, 그는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2011년 12월 친노(친노무현)세력이 주축이 된 '혁신과통합'·한국노동자총연맹·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아 '민주통합당'을 만들고 문재인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지만 정권 교체에는 실패했다./더팩트DB

2007년 8월 중도개혁세력을 표방한 열린우리당 탈당파, 민주당 탈당파,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주축으로 한 한나라당 탈당파, 시민사회세력 등은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고 열린우리당과 합당했다. 2008년 18대 대선에서 패한 대통합민주신당은 민주당을 흡수해 '통합민주당'으로 합당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2011년 12월 친노(친노무현)세력이 주축이 된 '혁신과통합'·한국노동자총연맹·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아 '민주통합당'이 됐다. 문재인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지만 정권 교체에 실패했다. 2013년 5월 다시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지난해 3월 안철수 의원을 주축으로 한 새정치연합과 손잡고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거듭났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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