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풍우동주' 김무성 1년, '핫 키워드'
입력: 2015.07.14 05:02 / 수정: 2015.07.13 21:07

키워드로 본 김무성 1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로 취임한 지 1년이 된다./더팩트DB
'키워드로 본 김무성 1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로 취임한 지 1년이 된다./더팩트DB

'김무성 화법'…사자성어·줄임말

새누리당 '김무성호'가 닻을 올린 지 14일로 딱 1년째다.

지난 1년간 김 대표는 주요 핵심 단어를 사용해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서 당을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 밝혀왔다. 취임 당시, 100일 뒤 그리고 13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때 그는 각각 '풍우동주' '일신우일신' '3고(쓰리고)' 등을 내걸었다.

그가 강조한 '핵심 단어'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김무성 2기 체제'의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취임'…"우리 모두는 '풍우동주(風雨同舟)'다"

한배 탄 공동 운명체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14일, 당 대표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수락 연설에서 풍우동주(風雨同舟, 폭풍우 속에서 한배를 탄다)라는 말을 꺼내며 새누리당 만세를 외쳤다./더팩트DB
'한배 탄 공동 운명체'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14일, 당 대표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수락 연설에서 '풍우동주'(風雨同舟, 폭풍우 속에서 한배를 탄다)라는 말을 꺼내며 "새누리당 만세"를 외쳤다./더팩트DB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14일, 당 대표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수락 연설에서 '풍우동주'(風雨同舟, 폭풍우 속에서 한배를 탄다)라는 말을 꺼내며 "새누리당 만세"를 외쳤다.

'풍우동주'란, 서로 미워해도 위험에 처하면 돕게 된다는 뜻이다. 한때 친박(친박근혜)계였다가 비주류로 분류된 그이기에 계파를 넘어선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어떤 비바람이 몰아쳐도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이 보수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오늘의 영광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약속대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온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일신우일신' 심정으로 당 변화할 것"

항상 새롭게 변화할 것 김 대표는 취임 100일째 되는 지난해 10월 20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로워진다)을 내걸었다./더팩트DB
'항상 새롭게 변화할 것' 김 대표는 취임 100일째 되는 지난해 10월 20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로워진다)'을 내걸었다./더팩트DB

김 대표는 취임 100일째 되는 지난해 10월 20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로워진다)'을 내걸었다. 그는 항상 새롭게 좋은 방향으로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0일에 대해선 "낙제점은 면했다"고 자평했다. 정가 안팎에선 7·30 재보선 승리와 무난한 세월호법 협상 등으로 볼 때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시 불거졌던 '개헌 논의' 발언처럼 계속해서 이어진 아슬아슬한 당청관계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개헌 논의의 봇물을 막을 길이 없다"면서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가 다음 날 바로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물러섰다.

◆'취임 1년'…"'쓰리고'로 새로운 길 나아가겠다"

내년 총선 승리 김 대표는 13일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당의 중점 가치로 두겠다고 약속했다. /더팩트 DB
'내년 총선 승리' 김 대표는 13일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당의 중점 가치로 두겠다"고 약속했다. /더팩트 DB

김 대표는 13일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3고(쓰리고)' 카드를 꺼냈다. '후진적인 정치를 바꾸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를 의미한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면서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 승리를 중점 가치로 두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야가 같은 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동시에 실시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주장하며 "18대 국회가 남긴 나쁜 유산을 없애야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벗고 20대 국회는 진정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국정의 90%는 경제'라는 인식 하에 정부와 보조를 맞춰 경제활성화에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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