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유승민 사퇴, "누가 승자일까"
입력: 2015.07.09 05:00 / 수정: 2015.07.09 07:52

유승민 사퇴, 갑론을박 8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소식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본관을 빠져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유승민 사퇴, 갑론을박' 8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소식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본관을 빠져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누리꾼들 "유승민 지고도 이겼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소식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총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저의 정치 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면서 "더 이상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더 절실한 마음으로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9시 15분부터 약 네 시간 동안 의원 간 찬반 토론을 벌인 끝에 유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권고키로 했고, 그는 이를 수용했다.

이로써 당청 갈등에서 '집안 싸움'으로 번진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13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따 말씀드릴게요~ 이날 오전 유 원내대표가 서울 개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개포동=이새롬 기자
'이따 말씀드릴게요~' 이날 오전 유 원내대표가 서울 개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개포동=이새롬 기자

누리꾼들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의 변'에 주목하며 그를 지지했다. "유승민은 지고도 이겼다(@ssa****)""유승민으로선 손해보는 장사 아니다. 친박이란 꼬리표 완전히 떼버렸고.. 정치적 포부와 존재감 밝혔고 무엇보다 유승민 이름 석자를 전국에 알렸다. 차기 대권가도 청신호인 것이다. 친박세력은 지들이 오히려 이용당한지도 모를듯(@yhpar****)""유승민의 판정승으로 끝났다~(@yoonkh2)"보수진보를 떠나 오랜만에 영혼이 살아있는 정치인의 연설을 들었다. 사실 새누리당에 유승민 같은 사람이 많아져야 정치가 발전한다. 요원한 일이겠지만 이제 우리도 민주주의를 알고 정의를 고민하는 합리적인 보수정당을 가질때도 되었다(@hcr***)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 낯짝에 침 뱉은 유승민의 공허한 메아리(@kh00****)""혼자만 대한민국 1조1항을 실행한듯 언급한 유승민 당신만 민주 투사인양 사퇴 회견을 듣고 참 기가막힌다 아직도 당신이 왜 사퇴 이유를 모른다는게 더기가 더막힌다 그러나 개혁보수 아젠다를 던진건 환영한다(@a5775****)"(유승민 퇴임사에 대해) 그럼 대다수 새누리 의원들은 원칙도 없고 정의롭지 못하단 말인가? 마시던 우물에 침뱉는 격이다. 서운함은 이해하지만 평정심을 찾았으면 좋겠다(@jtkim****)"등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모두가 패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모두가 한식구라 생각하고 한발작씩 양보 해서 대승적인 맘으로 화합하길 바랬습니다. 유승민 하나로 온나라가 몸살을 앓는 모습 결국 새민련과 똑같고 상처만 남고 국민보기 불편하고 국익을위해 전혀 도움된게 없습니다.모두가 패자가 된 셈이죠(@ja3120lsok)"라고 꼬집었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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