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선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사퇴 권고'를 수용하고 물러나면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들어가게 됐다. 유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개포동=이새롬 기자 |
새누리당 당규…'일주일 이내' 의총서 선거 실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후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밟게 된다. 당규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규정 당규 3조 3항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임기 중 사퇴 또는 사고로 인해 공석이 된 때 동반 선출된 정책위의장은 당연히 사퇴하고, 원내대표가 공석이 된 날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의원총회에서 실시하기로 돼 있다.
다만 선출규정 3조 5항에 따르면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선출 시기를 달리할 수 있어 며칠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출 방식을 놓고는 일단 추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계파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 당내 분란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추대로 진행할 경우 지난 2월 경선에서 유 원내대표에게 패했던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비박계의 반발을 고려해 유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 원유철 정책위의장을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는 대구·경북(TK) 출신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도 자주 언급된다. 주 의원은 비박계이면서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를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새누리당 친박계·비박계 모두 후임 원내대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